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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읽는 싱가포르

[싱가포르] 체험의 끝판왕, 사이언스 센터(Science Centre Singapore)

by 조타 2026. 4. 22.

지금 세계 각국은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첨단 과학기술을 선점해 '기술 주권'을 확보하려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과학기술을 통한 국가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것이, 국가의 미래와 직결된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는 과학기술의 가치를 국민에게 널리 전파하는 한편, 미래의 인재들이 훌륭한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서 창의적이고 교육적인 전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람'을 바탕으로 현재의 눈부신 성장을 이룩한 싱가포르도 예외가 될리는 만무하다. 과학기술 중심의 '스마트 네이션(Smart Nation)' 구현이라는 국가 비전을 세우고 작은 영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까... 

 

싱가포르 사이언스 센터는 이런 목적에 부합하는 곳으로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학을 '학습'할 뿐 아니라 '재미있는 체험'을 통해 어려서부터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하는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분야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싱가포르 사이언스 센터 입구
싱가포르 사이언스 센터 입구

 

싱가포르 사이언스 센터의 입구에서 로봇이 반갑게 인사한다. "Hello, Human. Meet Tomorrow, Today They're waiting inside.(안녕! 인간. 내일 만나기로 하고, 오늘은 안에서 그들이 기다리고 있어)'  반가운 인사에도 불구하고 난 로봇을 만날 내일이 두렵다.  로봇을 지나면 입구 지붕에 솟아있는 두 개의 기둥이 보이는데 과학과 진보를 상징하는 상징적인 탑이라고 한다.

어린이 물놀이 시설 - Waterworks (Science Centre Singapore)

 

어린이들이 좋아할 물놀이 공간 Water Works도 있다. 아침 일찍 가서 아이들은 안보였지만, 이 안에도 물시계탑이나 풍향계, 강우계, 물 미로 등 다양한 과학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홈페이지의 소개를 보면, 이곳에서 놀면서 물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고 하지만, 내 생각엔 물놀이가 얼마나 재미있는 것인지 아는 게 먼저 다가오지 않을까?

 

프롤로그 - 추가적 투영(Futher Reflection)

Maternal Hands (Science Centre Singapore)
<Maternal Hands(어머니의 손)>, Jonty Hurwitz 작, 2017 (Science Centre Singapore)

 

입구에 들어서면, 황동색 일그러진 금속덩어리가 보인다. 가운데 원통 기둥에 비친 작품을 보면, 왜곡된 형태가 합쳐져 비로소 '어머니의 손'이 보인다. 작가 존티 허위츠(Jonty Hurwitz) 예술과 과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을 하는 영국계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예술가이다. 그는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금융 위험 알고리즘을 설계하다가,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조각 창작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런 조각기법을 아나모픽(Anamorphic)이라고 하는데, 왜곡된 형상이 특정 각도나 거울을 통해 정상적으로 보이게 하는 기법을 말한다. 르네상스 화가들이 비밀스러운 상징이나 주제를 숨기기 위해 사용한 방법이었다. 

존티 허위츠(Jonty Hurwitz)의 작품들 (출처 : Sentient.art)

 

마음의 눈(The Mind's Eye) - 보이는 것들이 항상 보이는 그대로가 아닐 수 있다.

입구에서부터 내가 '어린이'가 아님에도 이 곳을 꽤나 즐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어느 것 하나 직접 체험하고 즐길만 하지 않는 것이 없다. 그래서 이곳을 '몰입형 엔터테인먼트'라고 정의한다. 

크롬 아치 터널과 회전하는 착시 원판 (Science Centre Singapore)
크롬 아치 터널과 회전하는 착시 원판 (Science Centre Singapore)

 

크롬 아치 터널에 반사된 현란한 문양과 터널 끝에 보이는 흑백 소용돌이 무늬는 전형적인 시각적 착시(Optical Illustion)를 경험하게 해준다. 이 원판이 회전하는 걸 일정시간 응시하고 있다가 다른 곳을 보면 사물이 수축하거나 팽창해 보이는 '운동 잔상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엄익훈 작가의 그림자 조각(Shadow Sculpture) (Science Centre Singapore)  엄익훈 작가의 그림자 조각(Shadow Sculpture) (Science Centre Singapore)  엄익훈 작가의 그림자 조각(Shadow Sculpture) (Science Centre Singapore)
엄익훈 작가의 <그림자 조각(Shadow Sculpture)> (Science Centre Singapore)

 

형태를 알 수 없는 레고 블록 덩어리가 회전하면서, 조명에 비치는 그림자의 모양은 정교한 실루엣이 된다. 반갑게도 이 작품은 한국 작가 엄익훈의 그림자 조각(Shadow Sculpture)이다. 우리가 어릴 때 손을 이용해서 개, 나비 등의 그림자 형상을 만들었던 것처럼 작가는 빛과 그림자를 이용해 '보이는 실체'와 '투영된 환영' 사이의 관계를 보여준다. 2차원에 사는 존재는 3차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삼차원에 사는 우리도 4차원을 3차원에 비쳐진 투영된 환영으로 이해하겠지...

페트릭 휴즈(Patrick Hughes)의 <역원근법(Reverspective)> (Science Centre Singapore)

 

그 옆에는 영국 작가인 패트릭 휴즈(Patrick Hughes)가 2000년에 제작한 <역원근법(Reverspective)>라는 작품이 있다. 일반적으로 원근법은 멀리 있는 물체는 작게 보이고, 가까운데 있는 물체는 크게 보이는데, 작가는 역원근법을 이용해 가장 튀어나온 곳에는 먼 풍경(수평선)을 그리고, 안쪽으로 움푹 들어간 부분에는 가까운 문을 그렸다. 작품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감상하면, 그림이 변하는 착시현상을 느낄 수 있다. 

&lt;Plan Your Visit&gt; 포스터 (Science Centre Singapore)
<Plan Your Visit> 포스터 (Science Centre Singapore)

 

도입부부터 과학의 원리를 이용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서 미술 전시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도입부 설명만으로도 많은이야기 보따리를 풀 수 있을 정도이다보니, 사실 이 사이언스 센터의 규모를 짐작할 만하다. 놀이중심의 체험형 전시물이 1,000개 이상이 된다고 하니 하루동안 모두 경험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입구에는 전시를 어떻게 볼 것인지를 안내하는 <Plan Your Visit> 포스터가 붙어있고, 친절하게 2시간 코스, 4시간 코스와 연간 멤버십도 소개하고 있다. 

마티유 로베르 오르티스(Matthieu Robert-Ortis)의 변신하는 조각 (Science Centre Singapore)마티유 로베르 오르티스(Matthieu Robert-Ortis)의 변신하는 조각 (Science Centre Singapore)마티유 로베르 오르티스(Matthieu Robert-Ortis)의 변신하는 조각 (Science Centre Singapore)
  마티유 로베르 오르티스(Matthieu Robert-Ortis)의 변신하는 조각 (Science Centre Singapore)기

 

몇 가지를 더 소개하자면, 마티유 로베르 오르티스(Matthieu Robert-Ortis)의 변신하는 조각도 있다. 작가가 지정한 위치에서 이 조형물을 바라보면, 기린이 되기도 하고, 코끼리가 되기도 한다. 작가는 우리가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얼마나 주관적일 수 있는지, 그리고 하나의 실체가 보는 각도에 따라 얼마나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지를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사실 '얼짱 각도'로 사진을 찍으려는 것도 같은 맥락일 수 있다. 

비밀의 저녁식사(The UNexpected Dinner) (Science Centre Singapore)
비밀의 저녁식사(The UNexpected Dinner) (Science Centre Singapore)

 

식탁 위, 국수가 담긴 접시에 귀여운 아기가 해맑게 웃고 있는 <비밀의 저녁식사>는 거울로 우리의 눈을 속이는 착시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인기 포토존인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서 국수그릇에 머리를 얹고 싶어 한다.

 

똥에 대해 알아보자(Know your Poo) - 인간의 배설물, 화장실, 위생에 대한 재미있는 전시

아기들이 '똥'이라는 말만 해도 자지러지게 웃는 이유는 뭘까? 만 2세부터 배변 훈련을 하면서 '똥'에 대한 큰 관심을 갖기 때문일까? '똥' '방귀' '뿡' 같은 단어들이 갖는 '재미있는 소리'가 청각을 자극해 즉각적인 웃음을 유발하는 걸까? 어른들은 입 밖으로 꺼내기엔 조금 민망하고 더럽다고 생각하지만, 이 전시에서는 사회의 통념을 깨고 직접적으로 '똥'을 말한다.

cheeky fart chamber (Science Center Singapore)
익살스런 방구 방(cheeky fart chamber) (Science Center Singapore)

 

이 방에 들어오면 다양한 크기의 엉덩이가 보인다. 엉덩이를 누르면 다양한 소리와 강도의 방귀소리가 들린다. 난 엉덩이를 하나하나 누르면서, 어떤 소리가 나의 방귀소리와 비슷한지 알아보고 있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듯이 점잖을 뺀다. 민망할 수 있는 생리현상을 과학적 호기심으로 포장하고, 즐기고 있었다.

익살스런 방구 방(cheeky fart chamber) (Science Center Singapore)
익살스런 방구 방(cheeky fart chamber) (Science Center Singapore)

 

방귀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공유한다.

14 : 사람이 하루 평균 배출하는 방귀 횟수
162초 : 기록된 가장 긴 연속 방귀 시간(런던의 버나드 클레멘스가 세운 경이로운 기록?)
방귀의 평균 성분 : 질소, 수소, 이산화탄소, 메탄, 산소 등
과도한 가스를 배출하는 음식 : 콩, 아티초크, 브로콜리, 양배추, 마늘, 양파 

 

싱가포르의 위생 시스템의 변화에 대한 디오라마 (Science Center Singapore)

 

풀 숲에서 노상 배변을 하는 꼬마 아이의 디오라마와 함께 싱가포르가 60년 만에 위생국가로 탈바꿈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노상배변이 흉하고 오염된 환경을 만들 뿐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고 범죄의위험에도 노출시킨다는 문제점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화장실 변기를 '왕좌'에 비유하여 변기 솔과 뚫어뻥 등을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장식처럼 배치한 포토존도 있다. 세계 화장실의 날이 매년 11월 19일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고, 세계 화장실 기구가 WTO(World Toilet Organization)라는 사실에 다시 웃음 한번... 

똥에 대해 알아보자(Know your Poo) (Science Center Singapore)
똥에 대해 알아보자(Know your Poo) (Science Center Singapore)

 

퓨처 메이커(Future Makers) - 산업용 로봇 팔이 보여주는 오브젝트 극장

퓨처 메이커는 현대 공학 기술이 인류의 삶을 어떻게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지를 배워보는 코너이다. 특히 이 극장은 산업용 로봇 팔이 4대의 스크린을 각각 들고, 스크린을 합쳐서 큰 화면을 만들기도 하고, 각각 흩어져 입체적인 영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퓨처메이커 (Science Center Singapore) 퓨처메이커 (Science Center Singapore)
로봇 팔의 스크린 군무 (Science Center Singapore)
퓨처메이커 (Science Center Singapore)
로봇 팔의 스크린 군무 (Science Center Singapore)

 

내용은 주인공이 로봇을 만나 타임슬립을 통해 공학기술의 역사와 다양성을 이해하고 다시 활발한 연구를 다짐한다는 스토리이다. 스토리보다는 로봇 팔이 들고 있는 스크린들이 서로 부딪히지 않고 다양한 위치로 움직이는 동작에 집중하게 된다. 

Object Theatre에 장식된 벽면(Science Centre Singapore)
Object Theatre에 장식된 벽면(Science Centre Singapore)

 

이 상영관에 장식 요소로 설치한 칠판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나도 우리 집에 이런 칠판을 설치하고 뭔가 끄적거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 여행은 가능할까? 커피 더 가지러 가도 될까? 웜홀은 시공간에서 이론적으로는 '포털'과 같은 것이다." 등 등 있어 보이는 글과 그래프...  나도 과학자를 동경하는 것 같다. (그럼 나도 정부의 과학진흥 정책의 수혜자?)

 

에너지 타이탄 쇼  - 번개의 원리에서 테슬라(Nikola Tesla)의 무선 에너지 전송까지...

싱가포르 사이언스 센터에서 볼만한 두 개의 쇼가 있는데, 파이어 토네이도 쇼( Fire Tornado Show)에너지 타이탄 쇼(Energy Titans show)이다.  파이어 토네이도 쇼가 야외 코트 야드에서 600℃가 넘는 불꽃 소용돌이를 구경하는 거라면, 에너지 타이탄 쇼는 전기를 발견한 벤저민 프랭클린에서 니콜라 테슬라의 테슬라코일을 이용한 인공 번개와 무선으로 전기를 전송하는 기술까지 과학사를 설명하면서 시연도 볼 수 있어서 나에게는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에너지 타이탄 쇼(Science Centre Singapore)
에너지 타이탄 쇼(Science Centre Singapore)

 

에너지 스토리(Energy Story) 전시장 내 넓은 공간에서 진행되는 이 쇼에는 전기를 만드는 테슬라 코일 3개가 설치되어 있고, 한쪽에는 페러데이 새장(Faraday Cage)이 있다. 이 쇼를 진행하는 여자분은 번개가 단순한 빛이 아닌 전기 에너지라는 사실을 발견한 벤저민 프랭클린과 니콜라 테슬라가 발명한 테슬라 코일을 소개했다. 그리고 수백만 볼트의 고전압을 발생시키는 테슬라 코일에서 인공번개가 생성되는 장면을 시연했다. 생각보다 번개가 작아서 좀 실망했지만, 실내에서 더 크게 만들면 너무 위험할 것 같다.

https://youtu.be/joW7G3OJyCs

에너지 타이탄 쇼(Science Centre Singapore) 의 인공번개 생성 장면

 

에너지 타이탄 쇼(Science Centre Singapore) 페러데이 새장(Faraday Cage) 시연

 

관람객 중 이 새장에 들어가길 자원하는 사람을 뽑아 겁을 준다. 가족과 마지막 인사를 하라는 둥... 이 새장에 강력한 번개를 내리치지만, 그 안에 있는 사람을 전혀 전기 충격을 받지 않는 '패러데이 새장(Faraday Cage)' 원리를 설명하는 코너이다. 강력한 번개가 내리치면 전하가 금속 표면을 따라 골고루 퍼지면서 내부에는 전기장이 생기지 않도록 차단하는 원리다. 비행기나 자동차 안에 있는 사람들이 번개가 쳐도 안전한 이유가 이 원리라고 하는데.... 평소에 이런 과학적 원리를 생각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번개가 치면 내가 위험해지면 어쩌지라는 고민도 안해본 것 같다.

아이가 없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 - Science Centre Singapore

많은 체험과 볼거리가 많지만, 이 글에서는 내가 충분히 즐긴 부분만 소개했다. 하루에 모든 것을 보려고 하는 것보다는, 관심 있는 분야를 미리 찾아보고 그곳을 공략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파이어 토네이도 쇼가 열리는 야외 코트 야드 옆에는 거대한 티라노 사우루스 렉스도 볼 수 있다. 푸드 코트 옆에서 자연광을 받고 있는 이 공룡 화석은 진짜일까? 이런 의심이 들지만, 어린아이와 함께 찍힌 이 멋진 사진(내가 이렇게 멋지게 찍다니.... 스스로 만족하며). 이 사진 때문에 최고의 공룡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벽에 쓰여있는 멋진 문구로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Science is about knowing; Engineering is about doing." 과학과 공학의 근본적인 차이점과 그 지향점을 명쾌하게 정의하고 있다. 과학의 본질은 세상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 있고, 공학의 본질은 과학의 원리를 이용해 무언가를 구현하는 데 있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과학이 아무리 발전해도 그 기술을 어떻게 구현할지(doing)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할 수 있는 것(Can do)과 해야 하는 것(Should do) 사이에서 고민하고 늘 옳은 방향을 선택했으면 좋겠다. 가파른 AI 발전 속도에 두려움마저 느끼는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 과학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앞만 보고 달리기보다 주변을 살피며 우리 모두와 함께 나아가길 간절히 바라본다.

Science Centre Singapore Map

 

싱가포르 사이언스 센터를 상세히 설명했지만, 이곳의 운명은 얼마 남지 않았다. 2027년 이곳에서 가까운 주롱 레이크 가든(Jurong Lake Gardens) 옆에 New Science Centre가 개관하면, 자연스럽게 폐관하게 될 것이다. 아마 이 블로그의 글은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되겠지 TT.  유명한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Zaha Hadid Architects)'가 설계했다고 하니 오픈하면 꼭 가봐야겠다.

New Science Centre 조감도
New Science Centre 조감도 (출처 : https://www.zaha-hadid.com/architecture/new-science-center/)
New Science Centre 조감도
New Science Centre 조감도 (출처 : https://www.zaha-hadid.com/architecture/new-science-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