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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읽는 싱가포르

[싱가포르] 스리 비라마칼리암만 사원 - 강력한 여신 칼리를 만나다.

by 조타 2026. 3. 27.

싱가포르 리틀인디아의 중심인 세랑군 로드(Serangoon Road)에 유명한 힌두 사원이 있다. 바로 스리 비라마칼리암만 사원(Sri Veeramakaliamman Temple)이다. 스리 비라마칼리암만(Sri Veeramakaliamman)을 풀어서 해석하면 Sri(성스러운) - Veera(용맹한) - Ma(어머니) - Kali(칼리여신) - Amman(남인도 타밀어로 어머니 여신을 부르는 친숙한 말)이다. 칼리여신을 모시는 힌두 사원이라는 뜻으로, 외우기도 힘든 경칭과 애칭이 함께 섞여 있다.

 

https://maps.app.goo.gl/nyLWzR7Uw8X9pouw8

 

스리 비라마칼리암만 사원 · 141 Serangoon Rd, 싱가포르 218042

★★★★★ · 힌두교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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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원에서 주목할 점은 칼리(Kali)여신을 중심으로 다양한 여신들이 개별적으로, 혹은 하나같은 신비로운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곳에 모신 여신에 대해 어머니 같은 포근한 이미지를 떠올린다면 오산이다. 이 사원 이름 중 'Veera' 용맹하다는 단어가 포인트. 어느 남성 신 보다도 훨씬 무서운 존재가 바로 여신이다.  

 

스리 비라마칼리암만 사원 - 에고를 깨고 사원 안으로

스리 비라마칼리암만 사원(Sri Veeramakaliamman Temple) 고푸람

 

입구의 탑인 고푸람(Gopuram)의 화려함, 높은 담장 위의 멋진 조각상들이 천막으로 정면을 가리고 있어 사원의 장엄함을 느끼는게 큰 방해가 되고 있다. 부분적인 보수 공사 때문일 거라는 나름의 이해?를 하고 사원을 향했다.

 

층마다 칼리여신과 두르가 여신의 전투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중앙 맨 아래 사자를 타고 악마와 싸우는 여신인 두르가가 뚜렷이 보인다. 위로 올라갈 수로 평온한 신이 배치되고 천상의 존재들이 보인다. 맨 위의 붉은 판에 적힌 문양은 힌두교의 신성한 음절인 '옴(Om)'이다. '옴'은 우주가 창조될 때 처음 울려퍼진 소리이자 만물의 근원을 상징하는 성스러운 음절이라고 한다. 불교에서도 '옴 마니 반메 훔(Om Mani Padme Hum')이라는 진언을 하거나, '옴'의 범자(梵字)를 써넣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이런 부분도 두 종교가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왔다. 조금 차이가 있다면, 힌두교는 '우주의 근원'으로 보고 불교에서는 수행의 도구로 '옴'을 쓴다는 점이다.

치다림(Chidaram) 의식을 위해 깨뜨린 코코넛 열매

 

사원 입구에 신발을 벗는 곳이 있는데, 이곳부터 신성한 마음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래서인가, 신도들이 깨놓은 코코넛 열매도 볼 수 있다. 이런 행위를 '치다림(Chidaram)'이라고 하는데, 딱딱한 껍질은 교만과 편견으로 뭉쳐있는 인간의 자아(Ego)를 상징하며, 이를 세게 내리쳐 깨뜨림으로써 신앞에 나아가기 전에 자신의 에고를 완전히 깨뜨린다는 것을 상징한다. 

 

하얗게 드러난 코코넛의 속살과 맑은 물은 비로소 드러난 인간이 순수한 영혼과 신을 향한 진실한 마음을 상징한다. 코코넛 꼭지에 세 개의 구멍이 있는데, 이는 시바신의 '제3의 눈'을 상징한다고도 하니 코코넛에 담긴 의미만도 한 두 개가 아니다. 

 

힌두교라는 종교는 모든 신상의 형상과 신상의 장식, 들고 있는 기물 등 어느 것 하나 상징적 의미가 없는 것이 없다. 넘처나는 수많은 신상이 진리로 향하는 길의  '상징'이라는 점이 힌두교라는 종교의 특징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상징은 인간의 한계를 돕는 도구다.
우리가 책을 읽으며 지식을 얻듯, 상징을 통해 신성(Divinity)에 집중할 수 있다. 

마하트마 간디

 

스리 비라마칼리암만 사원(Sri Veeramakaliamman Temple) 입구
스리 비라마칼리암만 사원(Sri Veeramakaliamman Temple) 입구

 

화려한 천장 장식과 활짝 열린 문, 바닥에 소담하게 뿌려놓은 꽃장식이 나를 환대하는 것 같아 기분좋게 들어갈 수 있었다. 입구를 들어가기 전, 이 사원의 주인공 칼리 여신을 알아보자.

 

칼리 여신 - 폭력과 파괴의 모습으로 영적 자유를 이끌다

힌두 여신 칼리(Kali) 신앙은 고대 인도의 산악지대와 남쪽 변방 부족들의 토착 신앙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원전 1000년경에 쓰인 초기 베다 문헌에 '칼리'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하는데, 이때는 '불의 신 아그니의 일곱 가지 혀 중 하나'로 묘사된고 있다. 그런 묘사때문인지, 칼리여신은 혓바닥을 내밀고 있다. 메롱

 

칼리신앙이 힌두교에 편입되면서, 경전에 처음 묘사된 것은 6세기경 쓰인 경전 데비 마하트미야(Devi Mahatmya)에서 이다.  이 경전은 '여신의 영광'이라는 뜻으로, 여신이 악마들을 물리치는 세 가지 주요 전투를 다루고 있다.  여신 암비카(Ambika, 두르가의 화신)에게 수많은 악마 군단이 에워싸고 무기를 퍼붓자, 극도로 분노한 여신의 미간(제3의 눈이 있는 곳)이 일그러지면서 칼리(Kali)가 튀어나온다. 그녀는 악마군단을 통째로 입에 넣어 씹어삼켰고, 악마의 수장인 찬다와 문다의 머리를 베어 암비카 여신에게 바친다. 이 공적으로 그녀에게 찬다와 문다를 합친 차문다(Chamunda)라는 칭호를 내린다.

<Kali Dancing on Shiva), painting, 1875, Clevelang Museum of Art 소장

 

이 시기에 칼리는 파괴의 신 시바의 배우자이자 파르바티의 화신이 된다. 시바의 몸위에서 춤을 추는 칼리의 전형적인 도상도 이 시기에 형성되었다. 도상학적으로 칼리의 특징을 찾아보면 ① 얼굴이 검푸른 색 ② 네 개의 팔(각 팔에는 검, 잘린 머리, 삼지창, 죽은 자의 피를 받는 그릇이나 해골) ③ 잘린 머리로 만든 화환과 잘린 팔로 만든 치마 ④ 늘어진 혀와 피 ⑤시바 위에서 춤을 추는 모습 정도로 일 것이다. 추가로는 코뚜레(코걸이)를 한 것인데, 이는 결혼한 여자가 하는 상징적인 것으로 인도 문화에 뿌리내려 있다.

 

인도 콜카타(Kolkata) 매머스트 스트리트(Amherst Street)에서 열린 칼리 푸자(Kali Puja)축제를 위해 제작된 칼리(Kali)신상, 2019년

칼리(Kali) 여신의 사납고 그로데스크 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숭배하는 이유는 그 모습 안에서 세상의 악을 파괴하고 새로운 창조와 영적 해방을 가능하게 할 존재로 여기기 때문이다. 신도들은 칼리여신에게 자신 안에 있는 악(탐욕, 분노, 에고 등)과 외부의 부정적 기운을 없애고, 시련에 맞설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얻어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길 기도한다. 궁극적으로는 속세의 집착을 끊고 영적인 자유와 해탈(Moksha)에 이르기를 기원한다. 

 

하나의 신성, 천 개의 얼굴 - 칼리와 또 다른 여신들

스리 비라마칼리암만 사원에서는 칼리 여신과 비슷한 조각을 많이 볼 수 있으나, 앞서 설명한 도상과 100% 일치하는 건 발견하지 못했다. 힌두 사원의 특징처럼 성직자만 들어가는 성소에 모신 '진짜 신상'은 작고 화려한 꽃과 장식으로 덮혀있고 많은 신도들로 둘러싸여 있어, 자세히 볼 수 없어 안타까웠다. 그러나 고푸람에서 발견한 칼리여신로 추정되는 신상과, 칼리여신과 하나의 신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지는 다른 여신들을 함께 살펴보겠다.

스리 비라마칼리암만 사원 비마남(Vimanam)에 조각된 칼리여신
스리 비라마칼리암만 사원 비마남(Vimanam)에 조각된 칼리여신
스리 비라마칼리암만 사원 비마남(Vimanam)에 조각된 칼리여신
스리 비라마칼리암만 사원 비마남(Vimanam)에 조각된 칼리여신

 

맨 아래 왼쪽에 파란 몸에 해골을 목에 걸고 있고, 한 손에 칼을, 다른 속에 잘린 머리를 한 남자를 들고 있는 여신이 있다. 시바신을 밟고 있는 것만 뺀다면 칼리 여신의 도상과 가장 일치하는 조각이다. 

 

스리 락슈미 두르가(Sri Lakshmi Durgai Amman) 여신상
스리 락슈미 두르가(Sri Lakshmi Durgai Amman) 여신상

 

힌두교의 강력한 여신 두르가의 한 형태로 묘사된 스리 락슈미 두르가 암만(Sri Lakshmi Durgai Amman) 여신상이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락슈미 여신과 두르가 여신이 결합된 모습으로,  발 밑에는 황소 악마 마히샤수라(Mahishasura)의 머리가 굉장히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스리 페리야치 암만(Sri Periyachi Amman) 여신상
스리 페리야치 암만(Sri Periyachi Amman) 여신상
스리 페리야치 암만(Sri Periyachi Amman) 여신상

 

사제와 신도들에게 둘러싸여 겨우 찍은 사진이지만, 가장 칼리여신과 유사한 여신이다. 임산부와 아이들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라고 믿어지는 페리야치 암만(Sri Periyachi Amman) 여신상이다.  사악한 왕으로부터 갓 태어난 왕자와 산모를 구하기 위해 무서운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비마남(Vimanam, 지붕위의 돔처럼 생긴 탑)에 표현한 여신상의 모습에서 신화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발로 사악한 왕을 밟고, 산모가 무릎에 누워있고, 아기를 손에 들고 있다.

 

사마스바티(Saraswati) 여신마리암만(Mariamman) 여신
사마스바티(Saraswati) 여신(좌)과 마리암만(Mariamman) 여신(우)

 

비나(Veena)라는 현악기를 연주하는 사라스바티 여신은 지식, 학문, 예술의 신으로 시험을 앞둔 학생들이 가장 먼저 기도를 올리는 신이라고 하며, 마리암만(Mariamman)은 남 인도의 수호신으로 머리 뒤에 나가(Naga)라는 신성한 뱀이 보인다. 발아래 악귀(잘린 머리 둘)를 제압하고 있는 모습으로 정의와 지혜가 무지와 악을 이긴다고 생각했다.

 

힌두교의 관점에서 모든 여신은 우주의 근원적인 힘인 샤크티(Shakti)의 다양한 발현으로 생각한다. 매우 복잡한 이론이라 충분히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이곳에 모셔진 모든 여신들은 칼리 여신이 특정 지역에서 각 역할을 위해 변형된 모습으로 나타난 화신(아바타)으로 여겨도 무방할 것 같다. 결국 모든 여신은 신성한 어머니 샤크니인 것이다. 

 

칼리여신과 가족 그리고...

 

사원 안을 들어가면, 천장까지 높게 솟은 금색 기둥 주변으로 사람들이 기도하며 돌고 있다. 이 기둥은 드와자 크탐방(Dhvaja Stambham)이라는 신성한 기둥으로 신의 에너지를 외부로 전달하는 '영적 안테나' 역할과 함께 이곳부터 신성한 영역이라는 지표이기도 하다.  천장은 연꽃 문양의 만다라가 조각되어 있고, 벽면에는 힌두 신화 속 장면들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다. 정면에는 작은 방 세 개가 보이는데 중앙에 주신인 칼리(Kali) 여신이 모셔져 있다.  

스리 비라마칼리암만(Sri Veeramakaliamma)성소 안의 칼리여신
스리 비라마칼리암만(Sri Veeramakaliamma)성소 안의 칼리여신

 

화려한 꼭 목걸이(Garflands)와 황금색 의복에 묻혀 얼굴만 겨우 확인이 되는 여신, 칼리의 성소에는 상의를 탈의한 힌두 사제가 푸자(Puja, 힌두 예배)를 진행한다. 사제는 남인도 사원의 양식에 따라 상의를 탈이하고 도티(Dhoti)라는 하의와 목에 거는 수행용 염주 루드락샤(Rudraksha)를 하고 있다. 상의를 탈의한 모습은 신 앞의 결백함과 헌신을 상징하고, 앞쪽에 쌓인 바나나와 우유는 신에게 바쳐지는 공물로 푸자를 진행한 후 신도들에게 나누어 준다. 

 

위의 벽면 조각을 통해 아래의 성소에 어떤 신이 모셔져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왼쪽 성소에는 코끼리 머리를 한 신상을 보자마자 가네샤(Sri Vinayagar)를 모시고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중앙은 당연 칼리 여신일 테고, 오른쪽 성소는 무루간(Sri Subramaniyar)이다. 가네샤와 무루간 모두 시바와 파르바티(칼리여신)의 아들이니, 모자(母子)가 함께 모셔져 있다. 

 

칼리의 남편이자 두 아들의 아버지인 시바는 성소에 모셔져 있지 않고, 큰 조각으로 신도들과 다르샨(신성한 교감)을 하고 있다.

 시바(Shiva)신이 우주의 춤을 추는 나타라자(Nataraja)  시바(Shiva)신이 우주의 춤을 추는 나타라자(Nataraja)
시바(Shiva)신이 우주의 춤을 추는 나타라자(Nataraja)

 

시바의 발아래 깔린 인물은 망각과 무지의 악마인 아파스 마라(Apasmara)이다. 시바신의 신성한 지혜가 인간의 무지를 극복하고 승리함을 상징한다. 

 

스리 비라마칼리암만 사원 내부 전경
스리 비라마칼리암만 사원 내부 전경

 

칼리(Kali) 여신의 성소 오른쪽 넓은 공간에는 단독으로 조성한 성소와 그 위의 비마남(돔 모양의 지붕)이 장식되어 있다. 

 

스리 비라마칼리암만 사원 외부 회랑과 성소
스리 비라마칼리암만 사원 외부 회랑과 성소

 

칼리 여신을 모신 성소 왼쪽은 외부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고, 회랑 옆에는 신들을 모신 성소와 그 위의 비마남이 장식되어 있다. 회랑과 연결된 기둥에 장식된 청록색 동물조각은 야리(Yali)로 사원의 수호자 역할을 한다. 사자의 갈퀴와 코끼리의 코, 말의 몸 등 다양한 동물이 섞여있다. 다른 사원보다 훨씬 화려하고 입체적이다. 

 

칼리 여신에게 헌정된 싱가포르 최초의 사원

스리 비라마칼리암만 사원(Sri Veeramakaliamman Temple)은 싱가포르 최초로 '칼리 여신'에게 헌정된 사원이다. 낯선 타국 땅에 정착한 인도 이주민들은 '악을 멸하고 세계의 질서를 유지하며 신도들을 보호'한다고 믿는 칼리에게 의지하고 다양한 도움을 구했다. 1855년경 리틀인디아 인근의 캄퐁 카포르(Kampong Kapor)의 석회 가마에서 일하던 타밀 노동자들이 작은 신당을 세운 것을 시초로 지금의 사원이 되었다. 이후 1881년 정식 사원이 건립되었고, 1908년 남인도의 칼리 여신상을 들여와 본당과 신당을 건립하며 사원이 확대되었다. 1930년대에는 다른 신상들이 추가로 설치되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1982년 사원 내부(좌)와 1962년 귀뚫기 의식에 참여한 신도들(우) (출처: 사원안내 패널에서 촬영)

 

 

칼리 여신은 '파괴'와 '죽음'이라는 강렬한 이미지 때문에, 지금까지 잘못된 이해로 발생한 부정적인 신앙의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여신이 인간의 피를 원한다고 믿고 실제 살인이나 자해를 동반한 예식을 범하는 사건들인 간헐적으로 나타난다. 2000년대 초반에 싱가포르에서도 자신을 칼리 숭배자로 자처하며 10대들을 '죽음을 통해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라고 세뇌해 동반 투신한 뉴스도 있었다. 

 

서구에서는 칼리여신을 사악한 악신으로 묘사해 신도들의 원성을 산 사례도 있다. 인디아나존스 영화의 <미궁의 사원>에서는 칼리 숭배자들을 인육을 먹거나 심장을 꺼내는 악마 집단으로 묘사하기도 했고, 2022년 다큐멘터리 영화 <칼리(Kaali)>에서 담배를 피우는 칼리여신을 표현해 강력한 비판을 받은 적도 있다. 비록 억압받는 이들을 대변하는 진보적 상징으로 재해석했다고는 하나, 결국은 전시된 포스터는 삭제되고 사과문을 발표하는 것으로 봉합되었다. 

 

https://www.wionews.com/entertainment/what-is-kali-movie-poster-controversy-outrage-against-leena-manimekalai-for-maa-kaali-smoking-poster-494896

 

What is Kaali movie poster controversy? Outrage against Leena Manimekalai for Maa Kaali smoking po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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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 비라마칼리암만 사원 안에는 정말 많은 신상이 있다. 그리고 모든 신들에게는 많은 상징과 해석이 넘쳐난다. 종교의 가르침을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겠지만, 그 지향점은 절대자에게 귀의하여 영적 해방을 추구하는 과정일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영적 여정은 반드시 현실에 뿌리내린 상식과 삶을 건실하게 영위하는 실천적 모습을 수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이 글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