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타 막달레나 마을
이탈리아 돌로미티의 진주라고 불리는 산타 막달레나(Chiesa di Santa Magdalena)는 북부 이탈리아 남티롤(South Tyrol) 지역에 있는 '발 디 푸네스 계곡(Val di Funes)' 계곡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그림 같은 작은 마을로 인구가 370명 정도이다. 돌로미티는 웅장하고 멋진 풍경이 많지만 그래도 돌로미티 서쪽의 이 동네 풍경이 최고라 할 수 있다. 위 사진의 마을 뒤는 뾰족한 산봉우리들(세체다, 사쓰 리가이스, 푸르체타 등)로 이루어진 오들레(Odle) 산군이다.
이곳은 1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오스트리아의 영토였기 때문에 이탈리아어보다 독일어(St. Magdalena, Villnöss)와 이 지역 고유의 라딘(Ladin)어가 더 널리 쓰이는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수백 년 동안 험준한 산악 지형 속에서 전통적인 방식의 목축과 농업을 이어온 조용한 산골짜기 마을이다.
오르티세이에서 자동차로 50분(34km). 지도엔 걸어서 안바퀴 도는데 47분이라고 하지만 경치 구경 하며 다녀오면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된다. 오후에 햇빛이 가장 많이 들어오므로 오후 방문을 강추한다.


산타 막달레나 성당
전설에 따르면 아주 오래전 폭우가 내리던 날, 굽이치는 포팔(Fopal) 강물에 성녀 막달레나의 기적적인 성화가 떠내려왔고, 마을 사람들이 이를 발견한 자리에 교회를 세웠다고 전해집니다.
14세기에 지어진 후기 고딕 양식의 아담한 성당으로, 내부에는 아름다운 제단이 있다. 성당 자체의 건축미도 훌륭하지만, 이 교회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뒤로 병풍처럼 펼쳐진 거대한 오들레(Odle) 산군의 뾰족한 암봉들과 완벽한 그림 같은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산타 막달레나 성당은 1394년 지어졌다고 전해지며 현재 건물(후기 고딕양식)은 1492년에 다시 지어졌다고 한다. 종탑만 기존의 건축 양식을 유지하고 있으며, 내부는 바로크 양식으로 장식되어 있다.
걷다가 만난 산타 막달레나 성당에서는 결혼식이 있었다. 많은 하객들이 정장을 입고 걸어서 이 성당에 오르는 모습이 경건하고 기품있어 보였다. 성당 뒷마당에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뷔페를 차리고 있었고 신랑,신부는 이런 경치 속에서 백년해로를 꿈꾸며 너무나도 행복해 보였다.
이마을 뷰 포인트는 성당을 지나 1km 더 올라간 언덕이다. 올라 갈수록 보이는 풍광이 달라진다. 뷰포인트에는 의자도 있었지만 우리는 그앞 언덕에 앉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마냥 있었다. 아름다운 그 산속 풍광과 하나가 되어.... 살짝 간식이 그리웠던 기억이 난다.




오들레 (Odle) 산군
산타 막달레나 성당 뒤로 병풍처럼 펼쳐진 압도적인 바위산, 바로 수억 년의 시간이 빚어낸 이 경이로운 오들레(Odle) 산군이다!!!
'오들레(Odle)'는 이 지역 고유어인 라딘어(Ladin)로 '바늘'이라는 뜻입니다. 독일어로는 '가슬러(Geisler)'라고 불리며, 이름 그대로 하늘을 향해 뾰족뾰족하게 솟아오른 날카로운 암봉들의 형태를 아주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은 주봉인 사스 리가이스(Sass Rigais)와 푸르케타(Furchetta)는 해발 3,025m에 달한다.
오들레 산군을 포함한 돌로미티 지역은 약 2억 5천만 년 전 따뜻한 바다 밑의 거대한 산호초 지대였다고 한다. 지각 변동으로 인해 바다 밑바닥이 융기하면서 지금의 웅장한 바위산이 되었다. 정말 놀랍다!!! 햇빛의 각도에 따라 바위의 색이 하얗게, 혹은 붉게 변하는 신비로운 백운암(Dolomite)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푸에츠-오들레 자연공원(Puez-Odle Nature Park)의 핵심 구역이다.
오들레 산군은 어디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아래 두 사진 비교)
- 북벽 (발 디 푸네스 방향) : 산타 막달레나 마을에서 올려다보는 방향으로, 깎아지른 듯한 수직 절벽과 깊은 숲이 어우러져 압도적이고 장엄한 느낌을 준다.
- 남사면 (발 가르데나 방향): 돌로미티의 또 다른 유명 스팟인 세체다(Seceda)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방향으로, 완만한 비탈길 끝에 바위산이 날카롭게 썰린 듯 끊어지는 비현실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전설적인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Reinhold Messner)'가 바로 이 오들레 산군 아래의 발 디 푸네스 계곡 출신이라고 한다.


♣ 산타 막달레나 추천 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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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차 호수(Lago Di carezza), 돌로미티의 눈동자 카레차 호수(Lago Di carezza)는 브라이에스 호수(Lago di Braies), 미주리나 호수(Lago di Misurina)와 함께 돌로미티 3대 호수 중 하나이다. 볼차노(Bolzano)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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