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는 수많은 피오르드(Fjords)가 있다. 그중 가장 길고 아름다운 4곳의 피오르드를 소개하려 한다. 일명 노르웨이 4대 피오르드!
1.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Geirangerfjord) : 길이는 짧지만(약 15km) 가장 아름다운 피오르드 중 하나로, UNESCO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절벽에서 쏟아지는 폭포들로 유명합니다. UNESCO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2. 네뢰이 피오르드 (Nærøyfjord) : 게이랑에르 피오르드와 함께 UNESCO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피오르드로, 폭이 불과 250m에 달하는 구간이 있을 만큼 좁고 웅장한 경관을 자랑합니다. UNESCO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3. 송네 피오르드 (Sognefjord) : 노르웨이에서 가장 길고 깊은 피오르드로, 길이 약 204km, 깊이 최대 1,308m에 달합니다. "피오르드의 왕"이라 불립니다.
4. 뤼세 피오르드 (Lysefjord) : 빛을 담은 피오르드라 불린다. 길이는 42km. 프레케스톨렌(604m)과 쉐락볼튼(1,000m)이 있는 트레킹의 성지.


●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Geirangerfjord)
게이랑에르 피오르드(Geirangerfjord)는 노르웨이 피오르드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힌다. 길이는 약 15km로 짧은 편이지만, 수백 미터 절벽 사이로 에메랄드빛 물이 굽이치고, 그 절벽에서 쏟아지는 폭포들이 장관을 이룬다. '일곱 자매(Seven Sisters)'와 '신부의 베일(Bridal Veil)'폭포가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데 사진을 너무 멀리서 찍어서... ㅠㅠ 2005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은, 사진으로 보고 감탄하고, 실제로 와 보면 다시 한번 말문이 막히는 그런 곳이다.

그랜드 피오르드 호텔 (Grand Fjord Hotel)
게이랑에르 피오르드를 제대로 보려고, 피오르드가 정면으로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들어선 그랜드 피오르드 호텔(Grand Fjord Hotel)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문을 열면 그대로 엽서 한 장이 완성되는 곳이다. 낮의 고요함을 기억하고 있다가 아침에 커튼을 걷는 순간, 피오르드 위로 낮게 깔린 거대한 안개 같은 구름이 눈에 들어왔다. 연무가 낀 것처럼 피오르드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 안은 구름층은 영화 속의 한 장면 같았다. 햇살 쏟아지는 한낮의 피오르드도 아름답겠지만, 이 고요하고 몽환적인 아침 풍경이야말로 그랜드 피오르드 호텔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었다. 한참을 그냥 서서 바라보는데...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호텔을 등지고 오른편, 북쪽 절벽에서 흘러내리는 폭포가 '일곱자매 폭포'이다. 7명의 자매가 산 위에서 춤추는 모습이라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맞은편에 사는 한 남자가 그녀들에게 반해 청혼하고 싶었는데 피오르드에 막혀 그녀들에게 닿을 수가 없었다. 절망감에 술을 마시기 시작하다가 역시 폭포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이 폭포는 술병모양을 닮았는데 이름은 구혼자 폭포(Friaren) 혹은 신부의 베일 폭포(Brudesløret)라고 불린다고 한다.^^


63번 국도
호텔을 나서면 곧바로 63번 국도와 마주하게 된다. 노르웨이가 지정한 '내셔널 투어리스트 루트(National Tourist Route)' 중 하나인 이 도로는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문제는, 그 아름다운 길을 직접 운전해서 올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11개의 급격한 헤어핀 커브. 실제로 핸들을 잡고 커브를 꺾을 때마다 아득한 절벽이 시야에 들어온다. 손에 힘이 들어가고, 다리는 저절로 후들거렸다. (운전하는 내내 다리가 후들후들... ㅠㅠ) 그러나 커브를 하나씩 넘길 때마다 시야가 점점 더 열리며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Geirangerfjord)가 활짝 펼쳐졌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도로이지만, 이 길을 달렸다는 사실 자체가 잊지못할 추억이 되었다.
우리는 첫날은 63번 국도를 타고 북쪽 트롤스티겐 방향으로 독수리 전망대라 불리는 오르네스빙엔(Ørnesvingen)전망대(해발 620m)에 다녀왔고 둘째 날은 남동쪽 방향으로 역시 63번 국도를 타고 달스니바 산의 남쪽을 지나, 해발 1,500m 정상에서 피오르드 전체를 내려다본다는 달스니바 전망대 (Dalsnibba / Geiranger Skywalk) 쪽으로 올라갔다.30개 정도의 헤어핀 커브를 지난 것 같았다. 10%의 경사와 앞이 안 보이는 두려움이 더해져 올라가는 내내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다.

오르네스빙엔 — 독수리가 내려다보는 전망대
11개의 커브를 모두 통과하면 마침내 오르네스빙엔(Ørnesvingen) 전망대 (해발 620m)가 나온다. '독수리 전망대(Eagle Road Viewpoint)'라는 별명처럼, 독수리 시선으로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노르웨이 내셔널 투어리스트 루트 (Norwegian Scenic Routes) 중 게이랑에르-트롤스티겐 (Geiranger-Trollstigen) 구간 중에 위치해 있다. (트롤스티겐까지 달려보고 싶었지만 산사태로 길이 끊어져 이번엔 아쉽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다.)
발아래 펼쳐진 풍경은 압도적이었다. 피오르드 수면이 저 아래 길고 깊게 뻗어 있고, 양옆으로 수직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었다. 틈틈이 보이는 작은 마을과 우리 호텔... 아침에 호텔에서 바라보던 그 피오르드가, 이제는 전혀 다른 스케일로 눈앞에 펼쳐졌다. 그리고 조금 전 아슬아슬하게 올라온 헤어핀 도로가 저 아래로 아득히 보였다.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Geirangerfjord)를 오게 되면 반드시 이곳에 서보라고 말하고 싶다. 독수리 전망대 위에서의 이 풍경을 보고 나면 운전대를 잡고 다리가 후덜거렸던 그 순간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잊혀 진다. 사진에 그 높음, 그 웅장함을 담지 못하는 것이 참으로 애석하다.

노르웨이 내셔널 투어리스트 루트 (Norwegian Scenic Routes)
: 노르웨이 정부가 공식 지정한 18개의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드라이브 루트다. 각 루트마다 세계적인 건축가와 디자이너가 설계한 전망대, 휴게소, 화장실, 산책로가 배치되어 있다. 단순한 도로변 시설이 아니라, 자연과 현대 건축이 충돌하고 조화하는 일종의
야외 갤러리로 기획된 것이라고 한다. 그중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은 단연코 게이랑에르-트롤스티겐(Geiranger-Trollstigen) 구간이다. 그 다음으로 유명한 구간이 현대자동차 광고에 나왔던 대서양 해양 도로인 아틀란테르하브스베겐(Atlanterhavsvegen) 구간이다. 죽기 전에 꼭 달려야 할 구간들이라고 한다^^
게이랑에르-트롤스티겐 (Geiranger-Trollstigen) 구간
: 이 구간은 1936년 도로가 개통된 이후 전 세계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자석 같은 존재가 되었다고 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게이랑에르 피오르드(Geirangerfjord)와 11개의 헤어핀 커브, 트롤스티겐(Trollstigen)이 하나의 루트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18개 루트 중 단연 인기 1위로 꼽힌다.


달스니바 전망대 (Dalsnibba / Geiranger Skywalk)
'유럽에서 도로로 접근할 수 있는 가장 높은 피오르드 전망지'라는 말에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길을 나섰는데 안개 같은 구름이 초입부터 가득하더니 중간에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 길이 보이지 않아 비상등을 켠 채로 기어가듯 1,500m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2/3 지점쯤 올라오니 빙하처럼 보이는 얼음 덩어리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7월인데... 결국 달스니바 전망대에 서지 못했다.ㅠㅠ 게이랑에르 피오르드(Geirangerfjord)를 한눈에 담고 싶었는데 너무나도 아쉬웠다. 대신에 달스니바 전망대를 지나쳐 좀 더간 곳에서 보석 같은 듀프바트네트(Djupvatnet) 호수를 만났다.


듀프바트네트(Djupvatnet) 호수
노르웨이어로 Dyp = 깊다, vatnet = 호수. 말 그대로 '깊은 호수'라는 뜻이다. 실제로 최대 수심이 무려 200m라고 한다. 겉으로 보면 잔잔하고 투명한 고산 호수인데, 그 아래로 200m가 뚫려 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이 호수는 1년의 대부분이 얼어 있다고 한다. 매년 6월에 열리는 '게이랑에르 — 피오르드에서 정상까지' 마라톤 대회는 달스니바 정상이 종착점인데, 이 시기에도 호수 주변에 눈이 남아 있어 "여름에서 겨울로" 달리는 대회라고도 불린다고... 우리가 간 7월에도 눈이 남아있고 많이 추웠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검은색 목조건물은 1892년에 지어진 산장이다. 이 절경을 보기 위해 이 높은 곳까지 올라온 관광객들을 위해 지어졌다고 한다. 130년이 넘은 건물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다니... 멋지다. 우리가 갔을 때는 관광객도 거의 없고 산장 문도 닫혀 있었다.




● 네뢰이 피오르드 (Nærøyfjord)
네뢰이 피로르드(Nærøyfjord)는 '좁다(narrow)'라는 뜻으로, 송네 피오르드(Sognefjord)의 가장 좁고, 양옆으로 절벽이 병풍처럼 웅장히 서있는 지류다. 게이랑에르 피오르드(Geirangerfjord)와 함께 2005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게이랑에르가 '웅장함'이라면, 네뢰이는 '소박한 아찔함'이다. 가장 좁은 구간의 폭이 고작 250m. 양쪽 절벽이 그야말로 코앞에서 스쳐 지나간다. 길이는 약 17km, 수심은 최대 500m. (비교하자면 송네 피오르드(Sognefjord)는 길이 204km, 최대 수심 1,308m, 최대 폭 4.5km이다.)



바이킹의 땅, 구드방겐 (Gudvangen)
네뢰이 피로르드(Nærøyfjord)의 끝자락에 조용히 자리 잡은 이 마을은 바이킹 박물관과 바이킹 마을로 유명하다. 마을 주변을 둘러싼 절벽의 규모가 예사롭지 않았다. 이 절벽이 피오르드를 따라 저 안쪽까지 이어진다고 생각하니, 네뢰이 피로르드(Nærøyfjord)의 아찔함이 상상이 되었다.
구드방겐(Gudvangen)은 바이킹 시대에 '신들의 장소(the place of the Gods)'로 불렸다. 네뢰이 피로르드(Nærøyfjord)는 북유럽 신화의 바다와 항해, 교역의 신 '뇨르드(Njord)'에게 헌정된 피오르드였다. 이 마을과 바이킹 박물관은 실제로 바이킹 시대, 여름 장터가 열리던 자리에 세워졌다고 한다.(2017년 open) 바이킹 박물관에 볼 것이 많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양옆의 깎아지른 절벽이 주는 위압감은 충분히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 가치가 있다. 피오르드 안, 깊숙한 곳에서 바이킹들은 보호받는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다.
바이킹 시대에 구드방겐(Gudvangen)은 중요한 교역의 거점이었다. 바이킹들에게 피오르드는 지금의 고속도로 같은 자연스러운 이동과 교역의 통로였다. 네뢰이 피오르드 끝자락에 위치한 구드방겐은 내륙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어 사람과 물건이 모이는 거점이 되었고, 지금도 페리의 종착지이자 육로의 출발점인 것이 1,000년 전이나 똑같다. (지금은 관광의 거점이란 것이 좀 다르려나?)



바다의 신, 뇨르드(Njord)
뇨르드(Njord)는 바람과 바다, 항해와 교역, 그리고 풍요의 신이다. 어부와 뱃사람들의 수호신으로, 그들은 항해에 나설 때 뇨르드에게 안전과 풍어를 빌었다. 뇨르드에 얽힌 신화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 스카디(Skadi)와의 결혼 이야기다.
스카디(Skadi)는 산과 겨울, 스키의 여신이자 거인족의 딸이다. 아에시르 신들이 그녀의 아버지를 죽이자, 스카디는 갑옷을 입고 무기를 들고 신들에게 쳐들어왔다. 신들은 분노한 스카디를 달래기 위해 제안을 한다. "신들 중 한 명을 남편으로 선택하게 해 주겠다. 단, 발만 보고 고를 것!" 스카디는 가장 아름다운 발을 고르면 그것이 최고 미남인 발드르의 발일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커튼을 올리자, 그 발의 주인은 발드르가 아니라 뇨르드였다. 뇨르드는 바다 사람답게 살결이 햇볕에 그을리고 소금기가 배어 있었다. 스카디는 경악했다. 원치 않는 결혼을 했지만 어떻게든 살아보려 했다. 그러나 결국 두 신은 갈라섰다. 스카디는 산으로, 뇨르드는 바다로.
이 신화는 '바다와 산의 영원한 갈등'을 상징하는 이야기로, 바다가 물러나면 산이 드러나고 계절이 바뀌듯 둘은 영원히 교차하지만 함께할 수 없다...




구드방겐에서 페리를 타면 네뢰이 피로르드(Nærøyfjord)를 통과하여, 송네 피오르드의 또 다른 지류 끝에 있는 그림 같은 마을 플롬(Flåm)으로 데려다준다. 피오르드를 끼고 사는 노르웨이에서 페리는 그냥 일상이지만 이 구역은 관광객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현지인보다 관광객이 넘쳐나서 일까?


구드방가 터널 (Gudvangatunnelen)
1991년 네뢰이 피오르드 끝자락의 구드방겐 마을과 플롬을 연결하는 길이 11.4km의 터널이 개통되었다. 바로 구드방가 터널 (Gudvangatunnelen)이다. 터널이 생기기 전에는 구드방겐과 플롬 사이를 오가려면 배를 타거나 산을 넘는 방법밖에 없었다. 이 터널이 완전히 고립된 구드방가 같은 마을들을 세상과 연결시켰고, 오슬로와 베르겐을 연결하는 동서 핵심 루트가 되었다. 터널 내부의 현란하고 칼라풀한 조명이 인상적이다. 이 터널 덕에 플롬까지 2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그림 같은 마을, 플롬 (Flåm)
플롬(Flåm)은 한마디로, 그림이었다. 산악열차 때문인지 사람은 정말 많았다. 커다란 크루즈선도 정박해 있었고, 식당 빈자리 찾기도 쉽지 않았다. 피오르드를 배경으로 옹기종기 모인 집들, 잔잔한 수면, 그리고 그 위로 내려앉는 부드러운 빛.
플롬(Flåm)이라는 이름은 '평지' 또는 '평평한 땅'을 뜻하며, 강이 피오르드와 만나는 좁은 계곡 끝에 자리 잡고 있다. 사방이 수직 절벽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유일하게 평평한 땅, 그 작은 공간에 마을이 들어선 거다. 피오르드를 배경으로 옹기종기 모인 전통 목조 건물들이 겨자색 노랑과 적갈색으로 칠해져 있는데, 가을 낙엽을 연상시키는 이 색감이 에메랄드빛 피오르드와 묘하게 어울린다. 마을 자체는 도보로 20분이면 다 둘러볼 수 있을 만큼 작다. 선착장과 기차역이 나란히 붙어있고, 그 앞으로 피오르드가 잔잔하게 펼쳐진다. 수면은 거의 항상 고요해 절벽과 하늘이 그대로 반영되는데, 그 풍경이 어찌나 그림 같은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시간을 잊게 한다.
송네 피오르드(Sognefjord)의 지류 중 하나인 아울란스피오르드(Aurlandsfjord) 가장 안쪽 끝에 자리 잡은 플롬은 인구가 약 350~400명에 불과한 아주 작은 마을이다. 그러나 성수기에는 하루 관광객이 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산악열차와 구드방겐까지 가는 페리를 타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크루즈선박도 이 마을에 정차를 한다고 하니 그 유명세를 알만하다. 우리도 여기서 하룻밤 묵고 싶었다. 정말로. 그런데 6개월 전부터 예약이 꽉 차 있었다. 마땅한 숙소 예약에 실패해서 우리는 송달까지 가서 묵기로 하였다. 반나절 머물다 아쉽게 발을 뗐다. 언젠가 꼭 다시 와서, 이 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




플롬(Flåm) 산악열차 : 플롬스바나 (Flåmsbana)
론리 플래닛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 여행'으로 선정하고,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러가 '유럽 최고의 기차 여행 10선'에 포함시킨 노선이다. 노르웨이 관광지 중 세 번째로 많이 찾는 곳이다. 플롬에서 뮈르달까지 양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열차 구간으로 성수기에는 사전 예약을 해야만 탈 수 있다. 최대 경사도 5.5%로 유럽에서 가장 가파른 표준 철도다.
1908년 노르웨이 정부가 베르겐 철도를 건설하면서 이 산악 노선을 송네피오르드와 연결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플롬과 주변 마을들은 도로도 없어 우편물과 물자를 나르려면 배를 타거나 산을 넘는 수밖에 없었다. 공사는 1923년에 시작되어 1940년 8월 1일 개통했다. 친환경 열차로 알려진 플롬스바나(Flåmsbana)는 수력발전으로만 운행되는 열차다. 계곡의 폭포와 강에서 생산된 전기로 달리기 때문에 사실상 탄소 배출이 제로에 가깝다. 피오르드를 달리는 친환경 열차라는 점이 묘하게 잘 어울린다.

플롬(Flåm)의 관광 역사는 100년이 넘는다. 19세기 후반, 부유한 영국 귀족들이 피오르드의 연어를 낚으러 이곳을 찾기 시작했다. 현지인들은 이 영국인들을 '연어 영주(salmon lords)'라고 불렀다. 그들을 위해 세워진 것이 바로 플롬 한복판에 있는 하얀색 고풍스러운 '프레트하임 호텔(Fretheim Hotel)'이다. 19세기 중반에 지어진 이 호텔은 1870년대 방식의 객실과 현대적 시설이 공존하며, 호텔 내 정원에는 100종류의 장미가 심어져 있다. 그리고 1933년에 사망한 전 지배인 마르테 프레트하임(Marthe Fretheim)이 아직도 복도를 떠돌고 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믿거나 말거나 ~^^)




새로운 숙소인 송네 피오르드 (Sognefjord)의 송달(Sogndal)이라는 마을로 이동하기 위해 지동차에 올랐다. 가는 길에 송네 피요르드를 가장 잘 볼 수 있다는 스테가스테인 전망대(Stegastein Viewpoint)를 들리고, 많은 터널과 페리를 탈 것이다. 송달에서 2박을 하면서 송네 피오르드 여기저기 다니는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풀어보겠다. ^^


https://booksharp.tistory.com/89
[노르웨이] 4대 피오르드(Fjords) : 억겁의 시간, 흔적 (2)
'무섭게 아름다운 절경 = 피오르드(Fjords)', 이공식은 100% 정답이었다. 깊은 수심의 파란 물이 산과 산 사이를 파고들며 길게 이어지는 풍경... 노르웨이 4대 피오르드 2탄을 시작해 보겠다. ● 송네
booksharp.tistory.com
https://www.youtube.com/watch?v=ML-JwZIxno0
https://youtu.be/C0buTMURzFg?si=EoI9IMprN553iDN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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